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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지역 견실기업 다린 최대주주 바뀌었다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15-02-05 00:00:00 | 조회수 : 4221

지역 견실 업체인 다린이 인천에 본사를 둔 선창산업과 손을 잡았다. 선창산업이 다린의 주식 80%를 취득, 인수했다고 밝혀 지역에서는 다린 기업환경 변화에 우려의 눈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김정수(68) 다린 대표는 두 업체의 '윈윈 전략'으로 세계 인지도를 높이고 투자를 유치해 신사업을 확장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선창산업은 지난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다린의 주식 634만 6672주(지분 80%)를 313억 3669만 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도자는 김정수 다린 대표 외 특수관계인 4인으로 선창산업의 지분 취득 예정일은 오는 3월 31일이다. 선창산업은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차원에서 다린을 인수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본사를 둔 다린은 지난해 9월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업체다. 현재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유니베라·애경·존슨앤존슨 등에 세정제·화장품 용기 펌프캡을 납품하며 국내 점유율 92%를 차지하는 업계 선두 업체다. 2013년 기준으로 매출액은 내수시장에서만 402억 원, 영업이익은 51억 원을 기록했다.

김정수 대표는 지난 6개월간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면서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43년간 혼자 기업을 운영해오면서 이만큼 성장했다. 선창산업이 경영권을 행사할 만큼 지분이 80% 넘어가지만, 투자 개념으로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된다. 하지만 중요한 결정은 합의해야 해 계약 전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인수 협약으로 다린이 세계시장에서 더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선창산업은 가구브랜드 '썬퍼니처'를 만든 업체로 국내외 1조 4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합판업체인 선창산업은 목재에서 섞는 플라스틱 원료를 추출하는 특허를 보유했다. 다린은 이를 활용한 친환경 용기로 현재 업계 세계 인지도 12위에서 올해 10위 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린은 주식 매도로 취득한 400억 원은 생명공학 관련 신사업에 투자해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