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들에게 업무를 지시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분들을 설득하는 과정이나 동기부여하는 과정이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괜찮다고 보는데, 그러한 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무의 매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생산직 분들과의 소통도 중요하고, 영업 부서 쪽에서의 요청사항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실행하는 데에서도 잘 듣는 능력이 필요하거든요. 또 요청사항이 현실적으로 이행하기가 어려운 경우에도 완곡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태생이 내성적이거나 혼자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은 이 직무에는 조금 부적합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때로는 함께 일하는 분들이 투박하게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때에도 스스로 중심을 잡고 일희일비하지 않는 능력도 필요한 것 같고요.
우리가 목표로 삼고 응당 해야 하는 일이라면 웃으면서 하고, 함께 의기투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종종 역설하거든요. 그래야 일의 효율도 올라갈 것이고요.
사무실과 현장의 차이는 큽니다. 사무직도 그렇겠지만 이곳 현장은 시시각각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대응해야 하는 상황들이 왕왕 벌어지거든요.
그러한 점은 학생 때 예상했던 양상과는 차이가 분명해요.
막연한 답변일 수도 있는데요, 선앤엘은 모나거나 삐뚤어진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사람 사는곳이다 보니 때로는 마찰도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업무 끝나고 회식 자리나 사내 동아리와 같은 자리에서 함께 대화하면서 서운했던 감정도 잘 푸는 편이고요. 사람에 대한 큰 스트레스 없이 임무 수행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회사의 가장 매력적인 문화는 “좋은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금전적인 보상이나 승진과 같은 피상적인 인정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런 것에 얽매이기보다는 뭇사람들로부터 “일 잘하는 사람”, “우리 조직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람”, “인성 좋은 사람” 등으로 암묵적으로 인정받는 회사원이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예컨대 임산공학 전공자를 기준으로 말씀드려보면요. 목재의 재료적 특성과 같은 것을 주로 배울 텐데요. 그런 내용만으로는 공장을 운영할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공장에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신규 화학물질이나 위험물을 취급해야 할 경우에는 관련 법규는 무엇인지, 그리고 각종 인허가는 어떻게 취득 변경해야 하는지, 공장의 환경 관련 법규 및 근로기준법들은 어떻게 준수해야 하는지 등의 여러 가지 사항들을 배워 나가야 합니다.
물론 오래 재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도 있겠지만 시행착오를 줄이고 연착륙하려면 관련된 자격증 공부를 해서 취득해본다든지의 노력을 기울이면 업무수행 간 언젠가는 다 유용하게 쓰일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 전공 공부에만 몰두하지 않고 전공과 직간접적으로 연관 있는 분야 또는 공장 운영에 관련된 분야에 대해서 준비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